[웹 분석 삽질기 1 - Overture]

송진영
2021-03-12
조회수 242

이번 글의 제목은 임형주의 Overture에서 따왔다. 아마 옛날 한국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투사부일체에서 정준호가 집단 린치를 당할 때 나오는 곡이란 걸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서곡이라는 이름답게 긴장감을 조성하는 이 음악은 매력적이다.


사실 어지간한 일의 초입부분은 굉장히 긴장되기 마련이다. 100% 그런건 아니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초반에 설정된 문화, 패턴, 업무방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고 의존하게 되기 때문이다. 기술경제학에서 '경로의존성'이라는 어려운 단어로 정리하지만 본질은 같다.


초반에 어떻게 하느냐가 향후 미래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이 글을 쓰는 나도 긴장된다. 아는 것도 없이 글을 적을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아예 경로조차 생기지 않기에 글을 적으며 공부할 생각이다.


보통 웹 분석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GA? SQL? CAFE24? 네이버 쇼핑몰? 페북 광고?

환경에 따라 업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질은 하나다.


고객이 더 찾아오고 더 머물고 더 많이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툴을 사용해서 데이터를 보고 레포트를 쓰고, 대행사에 맡긴다. 


교과서에 나올 얘기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목표를 잃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분석을 진행하다보면 숫자나 지표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숫자속에서 길을 잃고 늪에 빠지게 된다. 그럴 때 늪에서 구해줄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 목표 뿐이다.


여기서 목표가 중요한데, '많이 팔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누가 모를까? 그런데 매니저가 이런식으로 두루뭉실하게 목표를 전달하고 실무자에게 성과를 내오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아마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거 같다. 프로젝트 초기 어두컴컴한 상황에서 목표설정을 위해 EDA(Exploratory Data Analysis, 탐색적 데이터분석)을 할 때라면 몰라도, EDA도 마쳤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하며 목표설정을 한 뒤에 이런 식의 목표를 전달해준다면 그저 개인기에 의존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얼마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야하는지 설명한 뒤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피드백하느냐가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아래와 같이 명확히 문서화시켜놓는게 좋다.

(출처 - 고객이 보이는 구글 애널리틱스 2판 22page)

구분
세부 내용
목적
가입 페이지의 가입률을 40%까지 개선한다
수집
가입 페이지, 가입 완료 페이지의 접속자 수를 수집한다

분석

가입 완료 페이지의 접속자 수를 가입 페이지 접속자 수로 나누어 가입률을 계산한다
행동
가입률이 40%보다 낮으면 사용자가 가입 페이지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한다


예를 들어보자.


언젠가 내게 한 쇼핑몰의 웹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화시켜달라는 테스크가 주어졌다. 안타깝게도 목표설정이나 프로세스에 대한 명확한 합의나 전달은 이뤄지지 않았다. 조그마한 곳이 늘 그렇듯 그저 '알아서' 개인기로 해야 했다.


GA권한을 주네 마네 하기 전에 우선 홈페이지를 가봤다. 여기선 데이터셰프 홈페이지를 예시로 들겠다.

홈페이지를 먼저 가본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들은 GA숫자를 보는게 아니라 시각적인 홈페이지를 보기 때문이다. 

데이터셰프 홈페이지에서 ANALYTICS버튼을 클릭해보자. 그럼 아래와 같이 데이터셰프 구글 애널리틱스 권한신청 페이지로 넘어간다.

'너무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왠걸 쇼핑몰의 한 메뉴를 클릭했을 때 리다이렉팅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저 랜딩페이지에 머물러 있었다. 이 메뉴만 그런가 해서 다른 메뉴들도 클릭해봤다. 똑같았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리다이렉팅 하나가지고 왜 유난떨고 난리냐' 라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웹 분석은 디테일을 찾아내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대부분의 웹은 비슷하다. 지금 당신이 접속해있는 데이터셰프 페이지도, 네이버도 비슷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잠시 묵혀뒀던 대뇌신경을 깨우고 하나하나 찾아나간다. 실험도 해본다. 그렇게 해서 개선되면 마치 심마니가 '심봤다아아아아아아'라고 외치듯 개선된다.


앞으로의 삽질기에서는 데이터셰프 GA데이터를 기반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혹시 쇼핑몰이나 다른 웹페이지의 GA데이터 분석을 맡겨주실 분이 있다면 연락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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